외교부 “펭수 신원 확인”…정병국 문제 제기 해명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EBS 연습생 ‘펭수’가 외교부를 방문해 강경화 장관을 만나는 과정에서 출입규정을 위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사전 협의된 사안”이라며 “정상적인 청사 출입 절차를 밟았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7일 “‘펭수 외교부 촬영’과 관련해 정부 청사 출입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을 알린다”며 “EBS ‘자이언트 펭TV’ 및 EBS 캐릭터 펭수 촬영을 진행한 EBS 제작진은 외교부와 사전 협의를 통해 청사 출입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사에 인용된 ‘별도의 확인 과정 없이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해당 장면의 경우 출입 및 관리규정에 따라 제작진이 청사 출입을 종료한 후 촬영 편의를 위해 설정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실 자료를 인용해 외교부 건물 방문은 ‘정부서울청사 출입 보안 매뉴얼’ 규정에 따라 신분증을 제시하고 본인 일치 여부, 출입 승인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펭수는 별도 확인 과정 없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장면이 영상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테러 등의 위협이 상존하기 때문에 출입자 신원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행사에 참여하는 마스코트나 캐릭터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외교부 측은 “펭수가 정부청사 출입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며 “EBS 제작진은 외교부와 사전 협의를 통해 청사 출입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이어 “관리 규정에 의해 펭수를 포함해 제작진 12명의 신원을 확인한 뒤 서울청사관리소로부터 출입 비표를 발급받았다”며 “별도의 확인 과정 없이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해당 장면의 경우 출입 및 관리 규정에 따라 제작진이 청사 출입을 종료한 이후 촬영 편의를 위해 설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측은 펭수의 정체에 대해서는 EBS의 영업비밀이라며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펭수는 지금까지 본인의 성별에 대해서 남자나 여자, 이런 성별이 없다라고 주장해 왔는데. 펭수의 성별이 수컷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