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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프라이데이 수혜주는 ‘미국향 전기전자·가전제품 관련珠’
美 올 연말 소매판매, 평년 증가율 웃돌듯
[사진=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절 등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소비주를 향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향 전자전자, 가전제품 판매 비중이 높은 국내 업체 종목들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미국의 올해 연말 쇼핑시즌 소매 판매액은 평년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향 전자·가전제품 판매 비중이 높은 국내 업체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예년과 다른 업계 분위기와 미국의 금융여건 등을 근거로 이와 같이 분석했다.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연말 쇼핑시즌 소매 판매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이상 증가 한 7300억 달러로 점쳤다. 지난해 연말 쇼핑시즌 소매 판매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해 2010년 이후 평균 증가율인 3.8%를 밑돌았던 것과는 반대 상황이다.

소매판매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가진 미국의 금융상황지수(FCI·Financial Conditions Index)가 작년말을 기점으로 완화 추세라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FCI는 골드만삭스가 발표하는 지수로, 금융상황의 완화 ․ 긴축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상승하면 긴축, 하락하면 완화 상황으로 본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을 시사했고 시장에 단기국채 매입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어 금융여건은 앞으로도 완화 기조”라며 “이번 연말 쇼핑시즌은 지난 해와 달리 견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쇼핑시즌에 주목해야할 업종으로는 스마트폰 등의 전자·가전제품 업종이 꼽혔다. 미국이 모기지 리파이낸싱으로 확보한 소비여력이 해당 업종으로 쏠릴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리파이낸싱으로 확보한 소비여력은 비내구재재·반내구재 보다 액수가 큰 내구재에 투입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미국은 금리가 낮아지면 리파이낸싱을 통해 소비여력을 확보하는데, 지난해 말 700p 초반까지 떨어진 지수가 지난주 2000p대로 상승했다.

2018년도 11·12월 쇼핑시즌에 전자 및 가전제품 판매가 전년대비 2.0% 감소한 점도 올해 호황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전년 실적이 부진하면 이연된 수요가 다음 해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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