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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V타고 '제네시스株'가 온다
‘신차 출격’으로 현대차 영업익 5%↑ 전망
두올, 현대공업 등 자동차 부품주도 수혜
제네시스의 GV80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현대차가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잇단 신차(GV80·신형 G80) 출시로 내년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제네시스와 관계를 맺고 있는 중소 부품주의 투자심리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준대형 SUV로 분류되는 GV80은 이달 중하순에 한국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중형 SUV GV70 출시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주춤했던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체 판매대수도 내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제네시스 전체 판매대수는 8만5000대였지만 올해 8만4000대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GV80에 이어 내년 상반기 신형 G80까지 출격을 예고하면서 내년 판매대수는 13만9000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중형 SUV인 GV70의 출시와 GV80, G80의 수출 물량이 추가적으로 늘어나는 2021년에는 17만3000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대차 전체 판매대수의 비중이 1.9%에서 3.7%로 상승함을 의미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총 매출액도 2018년 4조5000억원에서 올해 4조6000억원으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부터 판매대수가 증가하고 평균단가가 높은 모델들이 투입되면서 2020년과 2021년 각각 7조9000억원, 9조5000억원의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체 영업이익률이 6% 수준이라고 가정할 때 현대차의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에서 기여하는 수준은 15%이고, 금융과 기타 부문을 포함한 전체 영업이익 내 기여도는 11% 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GV80은 기존 라인업에 없던 신규 모델이라는 점에서 자동차 부품업체들에게도 수혜가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현대모비스와 만도를 비롯해 두올, 현대공업 등이 수혜주로 분류된다.

송 연구원은 “두올은 시트커버가 고급 사양으로 채택되면서 물량 증가와 단가 상승의 효과가 크고, 현대공업도 시트패드와 암레스트(팔꿈치 걸이) 등 기존 제품들의 납품 차종이 늘어나고, 단가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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