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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NR 대표, “‘광군제 특수’가 분수령”…중국향 소비재株 사활 걸었다
‘광군제 특수’ 발판 “2020년 상반기 흑자전환 목표”
“중국향 소비재株 위기론, 시장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대응”
오창근 에프앤리퍼블릭 대표. [사진=FNR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절(11월 11일)은 중국향 스몰캡들에게 영업이익 확대의 분수령으로 통한다.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의류 브랜드 등의 유통·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프앤리퍼블릭(이하 FNR)도 그 중 하나다.

6일 만난 오창근 FNR 대표는 “이번 광군제에서 동력을 얻고 남은 재고까지 털어내면 내년 상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며 "광군제를 통해 매출 악화 사이클을 끊고 4분기 패션 성수기를 기점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FNR은 지난 2018년 1~3분기 300억대 매출을 내며 성장가도를 달리다 4분기 재고물량 관리에 실패했고, 이후 분기별 매출액이 100억원 미만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오 대표는 “앞선 분기 영업이익 악화를 불러왔던 재고 물량을 90% 가까이 줄인 단계”라며 “정상화 노력이 수치로 반영돼 흑자 전환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광군제 동안 FNR이 현지 총판에 나선 브랜드는 제이준과 널디(NERDY) 2개 브랜드다. FNR은 두 브랜드의 광군절 예상 매출을 제이준 100억원, 널디 8.5억원 등 총 110억원 내외로 보고 있다.

FNR은 또한 한중 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부상하는 시장의 ‘중국향 기업 위기론’을 탈피하기 위해 국가 포트폴리오를 동남아와 일본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중장기적 안정성 확보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FNR은 최근 중국시장에서 효자 브랜드였던 제이준을 동남아 시장에 진출시켰다. '2019 코스메 도쿄'에 참가하며 일본 시장 공략도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오 대표의 중장기 전략이 현실화 되기 위해선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시장에 진출한 기존 브랜드가 버팀목이 돼줘야 한다. 현재까지는 올 2월 사업을 시작한 널디의 분기별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중 관계와 경제협력 상황은 우호적이다. 다소 경색됐던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한중 두 국가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달에는 사드(THAAD) 논란 이후 중단됐던 한중 국방전략대화가 5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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