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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로 떠나는 이도훈…6개국 북핵 담당자 한자리에
-이도훈 본부장, 한러 북핵협의 위해 7일 출국
-남북미뿐만 아니라 중국ᆞ일본도 참석 예정
-북미 실무협상 재개 위한 접촉도 관심 집중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북핵 6자회담의 당사국들이 오랜만에 러시아에 모이면서 막혔던 북한 비핵화 논의가 재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한다. 오는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을 만날 예정인 이 본부장은 회담 이후 ‘모스크바 비확산회의(MNC)’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 9월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이뤄진 이후 두 달 만이다. 외교부는 이 본부장의 방러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이 본부장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MNC에는 북한의 조철수 외무성 미국 국장과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모스크바에서 남북미 깜짝 회동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아무런 성과 없이 결렬된 이후 뉴욕 채널을 통한 대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측은 북한이 내부 입장이 정리되는 연말께 다시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북한 측의 의중을 확인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마르굴로프 차관이 이번 MNC에 중국과 일본 측 북핵 담당 당국자들을 행사에 모두 초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남북미 뿐만 아니라 ‘미니 6자회담’ 형식의 다자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에너지 안보연구소(CENESS)가 주최하는 MNC는 러시아에서 2~3년마다 민ᆞ관ᆞ학계 전문가가 모두 참석하는 비확산 분야 1.5트랙(반관반민) 성격의 국제 행사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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