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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공중훈련 겨냥한 北 "지켜만 보지 않을 것"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6일 오후 부산 북항 상공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행사 사전연습 에어쇼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북한은 6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실시와 관련 "인내심이 한계점을 가까이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권정근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결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사는 "우리는 이미 합동군사연습이 조미(북미)관계 진전을 가로막고 우리가 이미 취한 중대조치들을 재고하는 데로 떠밀 수 있다는 데 대하여 한 두 번만 강조하지 않았다"며 "최근 미 국방성은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 이후 중지하기로 공약했던 남조선군과의 연합공중훈련을 12월에 재개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했다.

그는 "스톡홀름 조미실무협상이 결렬된 지 한 달 만에 미국이 연합공중훈련 계획을 발표한 것은 우리에 대한 대결 선언으로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며 "조미관계 전망을 놓고 온 세계가 우려하는 예민한 시기에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 연습을 공공연히 벌여 놓으려 하는 미국의 처사는 세계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장본인, 군사적 힘을 문제 해결의 만능 수단으로 여기는 패권주의 국가의 본색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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