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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국산 보리 활용한 디카페인 커피 개발
김두호 농진청 국림식량과학원장이 6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헤럴드 DB]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농촌진흥청은 디카페인 커피 원두 가운데 일정 비율을 국산 검정보리 '흑누리'로 대체한 디카페인 보리커피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농진청은 "최근 카페인 과량 섭취에 따른 부작용이 대두하면서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 등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를 중심으로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취지를 전했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흑누리는 디카페인 원두와 일정 비율로 배합하면 커피 맛은 유지하면서도 카페인 함량만 90% 이상 줄일 수 있다.

디카페인 원두, 흑누리, 일반 원두를 6대3대1의 비율로 섞었더니 카페인 함량은 0.95㎎/g이었다. 색깔, 향, 맛 등의 선호도 조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커피시장은 2016년 5조9000억원에서 작년 6조8000억원으로, 2023년에는 8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원두 수입현황은 작년 기준으로 15만9000톤에 이른다.

농진청은 "흑누리 보리커피 1잔에는 일반 커피에는 없는 보리의 기능 성분인 베타글루칸이 88㎎, 안토시아닌도 42㎎ 포함돼 있다"며 "보리에는 카페인이 없어 선호하는 일반 원두를 10% 정도 섞으면 다양한 맛의 디카페인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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