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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투사 경쟁률 6.9:1→10.5:1로 급등 왜? 병무청 전산추첨 공개
미2사단 공중강습훈련에서 카투사 병사가 레펠 훈련 전 안전장비 점검을 받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병무청은 7일 오후 2시 정부대전청사 병무청 회의실에서 내년 입영할 카투사(KATUSA) 1600명의 전산 추첨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카투사는 주한미군과 함께 근무하는 한국군 병사다. 추첨 현장에는 카투사 지원자와 그 가족, 평가 위원,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지원율이 높은 만큼 전산 추첨 과정을 공개해 의혹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2020년도 입영 카투사 모집에는 1만6763명이 지원해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2062명 선발에 1만4251명이 지원해 6.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올해 경쟁률이 전년 대비 크게 오른 이유는 선발 인원은 줄고, 지원자는 늘어났기 때문.

내년 입영 카투사는 올해 입영자 2062명에서 460명 줄어든 1600명에 불과하다. 군 당국은 카투사 인원을 점차 줄여 2023년부터 1200여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발 과정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산 전문가가 현장에서 선발 프로그램을 검증하도록 했다. 또한 희망하는 경우 카투사 지원자와 그 가족이 추첨 현장을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병무청은 추첨 당일 오후 5시부터 병무청 홈페이지에 결과를 공개한다. 합격자에게는 카카오 알림톡을 발송하고, 지원 때 기재한 이메일로 입영통지서를 발송한다.

카투사로 선발되면 육군훈련소에 입영해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카투사 교육대에서 3주간 교육을 받는다. 카투사 교육대 양성 과정을 통해 영어 교육, 체력훈련, 미국 문화와 예절 교육 등을 받은 후 복무 부대에 배치된다.

지원자의 입영 희망 월별 경쟁률을 보면 대체로 여름이나 겨울보다 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월은 19.2~11.4대 1로 평균보다 높았고, 11~12월은 7.9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6~10월은 8.2~10대 1로 연말에 비해 선호됐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카투사 선발 과정을 지원자와 가족에게 공개해 병무 행정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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