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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파 또 돌파, 코스피 2150선도 뚫었다
미중분쟁 완화 영향
삼성전자 또 신고가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코스피가 6개월 만에 장중 2150선을 돌파했다. 5거래일 연속 거침없는 상승세다.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심리에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류가 더해지면서다.

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0.05포인트(0.00%) 오른 2142.69에 개장, 점차 상승폭을 키우며 한때 2155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장중 2150선에 진입한 건 지난 5월 9일 이후 처음이다. '돌아온 외인'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지난 10월 30일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지난 5일에는 단 하루에만 321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업종 주가가 특히 뜨겁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연일 52주 신고가 행진 중이다. 전날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이날 오전엔 삼성전자가 장중 5만3500원을 돌파하며 이틀 연속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대외 환경도 호재다. 미중 무역협상 완화 기류에 뉴욕증시도 연일 사상최고치를 깨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1%)와 나스닥 지수(0.02%)가 일제히 올랐다.

주요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9월 111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한 15%의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합의' 최종 타결을 목표로 기존에 부과한 관세 가운데 일부의 철회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아시아권 증시도 동반 상승세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91.52포인트(0.39%) 상승해 2만 3343.51에 장을 시작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8포인트(0.02%) 상승한 2992.04로 출발했다.

증권가 전망은 갈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이 특히 부진했던 요인은 교역량 감소에 따른 수출 둔화와 기업 실적 부진이었으므로, "미중 간 관세가 철회된다면 증시 투자심리가 개선될 여지가 높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는 낙관론과 “미중 글로벌 불확실성이 다수 줄어들며 반사이익이 생기고 있지만 코스피 시장 자체 힘만으로 상승했다고 볼 순 없다"(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는 비관론이 나온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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