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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더 간다…하방 지지력 키운 코스피
“2020년 수익률 차별화…EPS 상승 전망”
증시 대차잔고 70조원선이지만…공매도는 지난 10年 대비 감소세
최근 13개월 대차거래 잔고 추이. [표=금융투자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6일 코스피가 2140선으로 출발해 장중 2150선까지 오르면서, 연말과 2020년 장세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내년에 상장사들의 실적 호전이 예상되고, 특히 증시의 큰손인 외국인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한국증시에 컴백하면서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6일 연말과 2020년 증시 상승세를 점치면서 수익률 차별화 장세를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9년 8월을 기점으로 이익 전망치가 반등했으며, 12개월 예상 EPS는 향후 매월 평균 2% 이상 상승할 전망이어서 2020년 증시 상승 동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도 내년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297개사의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65조7919억원으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131조616억원)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현대차 네이버 LG화학 셀트리온 등 주요기업들도 실적호전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은 물론 코스닥 시장에도 본격 가세하고 있는 것도 한국 증시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70조원을 넘어서는 대차잔고 물량 등이 걸린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대차잔고는 70조5000억원으로 9월 말보다 4조6000억원(7.0%) 가까이 늘었다. 대차잔고가 70조원을 넘은 건 작년 9월(월말 기준) 이후 13개월 만이다. 대차거래 잔고는 공매도 대기물량이어서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잠재요인이다.

그러나 메리츠종금증권은 공매도 비중과 관련해서도 “대차거래 잔고가 1년여만에 70조원 선을 웃돌며 공매도 가능성을 키우고 있지만, 2019년 들어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 강도가 전년 대비 전반적인 감소세이고, 8월 증시 반등 이후 국내 기관의 공매도 거래 규모도 크게 줄었다”며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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