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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지티브 경영전략 모색하자 …”손보사 최고 수장들 모여 자율 결의
17개 손보 정준회원사 결의는 처음
손해율 상승, 적자 확대 등 위기
경쟁보다는 장기적 가치경영하자
손해보험업계 최고경영자들이 6일 '소비자 신뢰회복과 가치경영을 위한 손해보험 업계 결의’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에이스손보 에드워드 러 사장, 삼성화재 최영무 사장,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 손보협회 김용덕 회장, DB손보 김정남 사장, KB손보 양종희 사장, NH농협손보 오병관 사장, 뒷줄 왼쪽부터 코리안리 원종규 사장, 더케이손보 임영혁 사장, SGI서울보증 김상택 사장, 흥국화재 권중원 사장, 한화손보 박윤식 사장, 메리츠화재 김용범 부회장, 롯데손보 최원진 사장. [손해보험협회 제공]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손해보험업계 수장들이 모여 소비자 신뢰회복과 가치경영을 위한 자율 결의에 나섰다. 손보업계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결의를 외부에 천명한 건 처음이다.

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손보사 사장단회의에서 이런 자율 결의를 했다.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MG손보,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코리안리재보험, SGI서울보증, AXA손보, AIG손보, 더케이손보, 농협손보, BNP파리바카디프, ACE손보 등 손보협회 정·준회원사 17곳 모두 결의안에 서명했다. 이 가운데 14명의 최고경영자(CEO)가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 결의 대회는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손보업계 스스로 기존의 관행과 프로세스를 재점검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경기 둔화와 저금리 기조 확대, 시장 포화, 손해율 상승 등 산업 위기 속에 무분별한 경쟁보다는 지속적인 산업 발전을 도모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손보업계는 최근 손해율과 적자 규모가 확대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올해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은 약 1조9000억원과 약 1조2000억원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소비자 신뢰 회복을 통해 손해보험에 대한 대외적 이미지 개선도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분쟁의 사전예방과 민원 자율조정 강화 ▷건전경쟁을 위한 사업비 적정 집행과 불완전판매 근절 ▷혁신서비스 신시장 개척 등 포지티브 경영전략 모색 ▷산업의 포용적 가치 실현 등을 목표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나가기로 결의했다.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금융정책‧감독‧경쟁당국과의 구체적인 협의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결의에 참여한 손보업계 사장단은 “업계가 실손·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소비자 중심의 포용적 가치의 실현을 공통의 목표로 설정한 만큼, 오늘의 결의가 산업의 체질강화를 위한 전환점이 되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업계 스스로가 단기 외형성장이 아닌 중장기 리스크를 고려하여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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