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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부진 계속…올해 상승률 G20 중 ‘18위’
러시아 34% 급등…미국도 신기록 행진
중국·일본보다도 상승세 둔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코스피 상승률이 주요 20개국(G20) 중 18위에 그치는 등 다른 주요국 증시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5일까지 코스피 상승률은 4.98%로, G20 증시 대표지수 중 18위에 머물렀다.

대표 주가지수의 상승률이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인도네시아(-0.23%)와 사우디아라비아(-2.22%) 등 2개국에 불과했다.

반면 선진국은 대부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무역분쟁의 당사국인 미국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72% 뛰어오르며 최근 연일 최고기록 경신을 거듭하는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27.10%),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22.79%)도 20% 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줄다리기 중인 중국(19.96%)은 물론, 한국과 통상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도 16.17%의 상승률을 보이며 선전하는 모습이다.

특히 러시아는 지수가 33.9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탈리아(27.22%), 독일(24.41%), 브라질(23.77%), 프랑스(23.12%), 아르헨티나(23.06%), 유럽연합(EU)(22.12%)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이처럼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악재의 영향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하고 글로벌 교역 둔화 흐름이 나타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 실적 전망치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주가지수는 기본적으로 기업 실적에 연동해 움직이는 만큼 지수 수익률이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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