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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무역합의 서명 위해 시진핑 미국 방문 검토"
블룸버그 보도…"中, 국빈 방문 아닌 방문도 가능성 열어둬"
美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시 주석에 서명 준비되면 美 방문 초청"
美상무 "미중, 1단계 합의에 매우 많이 와 있어"
[A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이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당국자들은 시 주석이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면 국빈 방문의 형식이 되길 원하지만, 국빈 방문이 아닌 방문에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한 중국 당국자는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중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비교적 합의에 가까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양국이 1단계 합의에 서명할 준비가 되면 미국에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합의)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로스 장관도 오전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매우 많이 와 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로스 장관은 이날 방콕에서 리커창 중국 부총리와 별도로 만남을 가졌다.

중국정부망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미·중 수교 40주년인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 40년간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은 상호 실질적인 이익을 줬고 전 세계에도 이득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변하는 상황에서 중미 관계가 건강하게 발전하려면 서로 마주 보며 가야한다"면서 "이는 국제 사회의 기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중 관계는 양국 및 전 세계에 매우 중요한 양자 관계라면서 미·중 무역 협상에 진척을 이루는 것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1단계 합의 서명이 미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스 장관도 이달 안에 미중 무역합의에 도달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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