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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길 오른 文대통령 “아베와 의미 있는 만남 가졌다…대화 시작될수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 마치고 성과 높게 평가
-트럼프의 위로서한 등 언급하며 고마움 나타내기도
-독도 헬기 사고에는 “최선 다해 대원들 찾을 것”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제21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방콕)=유오상 기자] 아세안+3(한ᆞ중ᆞ일) 정상회의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환담을 두고 “대화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의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며 “각 나라 정상들은 그동안 협력으로 여러 위기에 함께 대응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도 테러, 기후변화, 재난관리, 미래 인재양성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깜짝 제안으로 성사된 아베 총리와의 11분간의 환담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만남”이라고 평가하며 “모친상에 위로전을 보내주신 여러 정상들에게 일일이 감사인사를 드렸다”고 했다. 특히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전달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로 서한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흥남 철수 때 피난 오신 이야기를 기억해 주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날 극적 타결이 이뤄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협정문 타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 시장을 열 것”이라며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협력하는 경제 공동체의 길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ᆞ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ᆞ메콩 정상회의’에 대부분의 아세안 정상들이 참석하는 만큼 “두 회의의 성공과 아시아가 열게 될 미래를 위해 국민들께서도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독도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도중 추락한 소방헬기 사고와 관련,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우리 소방대원들은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행동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응급구조 헬기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면서 돌아갑니다. 국민들과 함께 동료, 유가족들의 슬픔을 나누겠습니다”라며 “최선을 다해 대원들과 탑승하신 분들을 찾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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