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증시 정규장 전후에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미국 논스톱 트레이딩 서비스’를 5일부터 새로 선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간을 대폭 늘렸다.

기존의 정규장뿐 아니라 정규장이 열리기 전인 ‘프리마켓 90분(Pre-Market·서머타임 미적용 시 국내 기준 오후 10시~11시30분)’과 정규장 이후의 ‘애프터 마켓 60분(After-Market·오전 6시~7시)’ 까지 총 2시간30분 추가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정규장 이후에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 증권사 중 처음이다.

미국 상장사들은 개장 전과 장 종료 직후 실적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실제 실적이 예상치와 다를 경우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여 투자자들의 수익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국내 투자자들은 특히 ‘애프터 마켓’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그동안 시의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에 거래가능 시간이 연장되면 투자자들이 미국, 유럽 경기 이슈 및 실적 발표 이벤트 등에 발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규장에서는 리테일 고객용 전략 주문인 시분할 주식매매 시스템을 통해 야간에 미국 주식 주문도 가능하다. 해외주식 시분할 주문 시스템은 분할 매수와 매도를 가능하게 해 장중 주가 급변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박상현 하나금융투자 글로벌주식영업실장은 “‘미국 논스톱 트레이딩 서비스’는 해외 주식을 거래고객들이 글로벌 증시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서비스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손님들이 좀 더 편리하게 해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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