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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이 보복 태클?…中언론 황당 분석에 ‘부글부글’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왼쪽)이 3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상대 안드레 고메스가 자신의 백태클로 심하게 다치자 괴로워하고 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안드레 고메스(에버턴)를 향한 손흥민(토트넘)의 백태클을 두고 ‘보복 태클’이라고 표현한 중국 언론 분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에버턴 선수들조차 “고의성이 없었다”고 손흥민을 위로하고 나서는 마당에 중국 언론이 ‘고의성’을 주장하는 악의적인 논조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토트넘과 에버턴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보도했다.

문제는 후반 33분 손흥민이 고메스를 향해 백태클을 시도하면서다. 손흥민에 이어 세르지 오리에와 충돌한 고메스는 발목이 골절돼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영국 매체와 현지에서는 고메스의 부상이 ‘불운’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손흥민이 절대 악의적인 태클을 할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반면 중국 매체는 손흥민이 보복 태클을 했다고 보도했다.

소후닷컴은 “손흥민이 후반 31분 고메스에게 팔꿈치 가격을 당한 후 2분 뒤 보복 태클을 걸었다”며 “이로 인해 고메스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앞서 손흥민과 고메스 두 선수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고메스의 팔꿈치가 손흥민의 얼굴을 한차례 가격하기도 했다. 중국 매체는 바로 이 순간 때문에 손흥민이 태클을 건 계기가 됐다는 억지 주장을 내놓았다.

한편 에버턴 구단 측은 고메스의 발목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병원에서 회복 시간을 보낸 뒤 훈련장으로 복귀해 재활 과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렸다.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손흥민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본머스 리그 3경기를 뛸 수 없게 됐고 12월 5일 맨유 원정경기에서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5일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마킨 앳킨슨 주심이 손흥민에게 내민 레드카드에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항소했으며 그 결과는 이번 주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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