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아베, 현안에 모든 방법 동원 해결 노력"
-윤 의원 "日 외무성·언론 보도와 내용 달라"
-윤 의원 "日 외무성·언론 보도와 내용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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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대한민국과 영국 간의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한·영 FTA 비준동의안은 재석 의원 233 가운데 찬성 231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청와대가 한·일 정상 간 짧은 환담을 과대 포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앞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전 8시35분부터 46분까지 11분간 환담을 한 데 대해 "양 정상은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고, 한·일 양국 관계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며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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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 전 환담을 하고 있다. [연합] |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하지만 일본 외무성은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양국 간 문제에 관해 일본의 원칙적 입장을 확실히 전달했다'고 발표했다"며 "한국 정부가 징용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아베 총리의 원칙은 전혀 변한 게 없고, 그렇게 문 대통령에게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니혼게이자이 신문 또한 '징용 판결은 국제법 위반으로 한국에 시정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아베 총리가 재차 전달했다'고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같은 환담에 다른 발표를 한 것으로 청와대가 과대 포장해 언론 발표문을 뿌린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브리핑은 사실에 충실하고 절제돼있어야 한다. 왜곡도 잘못이지만 곡해를 유발하는 과잉 해석도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