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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800마리·9만9000원 TV 1500대·2.8억 요트…대박난 쓱데이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반값 한우 800마리, 9만9000원짜리 32인치 일렉트로맨TV 1500대, 2억8000만원짜리 초호화 요트. 지난 2일 신세계그룹이 마련한 ‘대한민국 쓱데이’ 하루동안 팔려나간 목록이다. 하루에만 쓱데이를 찾은 고객도 600만명에 달한다. 국민 열 명 중 한명이 쓱데이를 찾은 셈이다. 이에 신세계는 향후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매출만 4000억원…모처럼 붐빈 오프라인 매장=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첫 대한민국 쓱데이 매출이 4000억원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이날 이마트를 찾아 쓱데이를 이용한 고객은 약 156만명에 달했다. 이에 매출은 전년대비 71%, 구매 고객수도 38% 늘었다. 특히 이마트는 오픈 전부터 점포별로 50~100여명의 고객들이 한정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으며,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선 고객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쓱데이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해 5만명이 넘는 많은 고객들이 참여했고, 점별 사은행사장에 100명 이상의 고객이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8일부터 사전행사를 진행한 SSG닷컴도 매출이 163%, 고객 수는 131% 증가했다. 이중 이마트몰 매출이 가장 높았다. 행사 기간 온·오프라인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신세계그룹은 분석했다.

이외에 신세계TV쇼핑 360%, 신세계L&B 201%, 신세계면세점 177%,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133%, 신세계인터내셔날 103% 등 대부분 계열사가 지난해 보다 100%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은 이 여세를 몰아 이달 내내 쓱데이 못지않은 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파격가에서 선보이는 개점행사를 진행하며, 신세계백화점도 10일까지 제휴카드 상품 결제 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 행사를 연다.

▶반값 한우·9만9000원 TV…조기 완판 행진=특히 이날 신세계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한 특가 상품들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져, 조기 품절 및 완판 기록을 올렸다.

이마트는 반값으로 준비한 한우 800마리가 모두 동났다. 축산 매장은 걸어 다니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들로 붐비기도 했다. 9만9000원에 판매한 32인치 일렉트로맨TV 1500대를 비롯해 트레이더스 65인치 TV·게임기 등의 가전 제품들은 점포 문을 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팔려나갔다.

또 행사상품으로 준비한 키친타월·기저귀·밥솥·계란·귤·초코파이 등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

SSG닷컴이 준비한 에어팟·골든구스 스니커즈·다이슨 청소기·샤인머스캣 포도 등 타임특가 상품들은 시작 5분 안에 모두 완판되는 등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140% 늘었다.

스타필드에서도 2억8000만원 짜리 초호화 요트가 팔리기도 했고, BMW·벤츠·재규어 등 수입차 매장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세계TV쇼핑은 30시간 특별기획 행사를 통해 포기김치·정장·앵클부츠 등 기획 상품들이 목표대비 150%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규 고객이 30% 늘어나는데 일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광군제도 2009년 첫 시작 당시 매출액은 5000만위안(83억5000만원)에 불과했지만, 10년이 지난 2018년에는 2135억위안(34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4000배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며 “대한민국 쓱데이도 이번 첫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고객들이 열광하는 상품과 혜택을 더욱 보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축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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