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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큰손들도 러브콜…한화시스템, IPO 흥행대박 예고
-상장 수요예측 경쟁률 23대1…글로벌 투자자·국부펀드 대거 참여
-방산전자·ICT 이종 산업간 결합 매력…한화S&C와 시너지 기대감도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가 지난달 28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진행된 한화시스템의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헤럴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한화시스템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았던 시장의 예상대로 상장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기관투자자 등 큰 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같은 전망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4일과 5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을 접수한다.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수의 20%인 657만2285주이며, 청약처는 주관사단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한화시스템은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만225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한화시스템 상장을 주시하는 시장의 관심은 국내외 기관들의 높은 참여율을 통해 입증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719곳이 참여, 단순 경쟁률이 23.61대 1로 집계됐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관투자자의 높은 관심과 대형 주문들도 이어졌다. 특히 일반적으로 국내 상장에 참여하지 않았던 글로벌 유수의 롱온리(long-only) 투자자와 국부 펀드도 대거 참여했다는 게 한화시스템측의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은 “로드쇼를 진행한 홍콩, 싱가포르, 런던, 뉴욕, 보스턴 각 도시에서 한 곳도 빠짐없이 주요 투자자들의 대형 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리사주 청약률도 100%을 기록하며 회사 안팎의 뜨거운 청약 열기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투자 행렬에 동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 국방산업과 방산전자 분야에서 한화시스템이 독보적인 위상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978년 야간 투시경 생산을 시작으로 방산사업에 뛰어든 한화시스템은 전자광학, 지휘통제/통신, 레이다, 항공전자 등의 첨단 방산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 군의 차세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양산과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인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다, 전자광학 추적 장치의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ICT 부문에서도 제4차 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의 첨단 IT 서비스를 기반으로 금융·제조·건설업 등 민간과 국방분야까지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루는 성과를거두고 있다.

투자자들은 회사 매출과 이익의 차별화된 성장성 및 가시성과 함께 미래 국방 첨단·스마트화의 최대 수혜자로서의 매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S&C와의 합병 이후 ICT 사업에서 빠른 시너지 실현이 예상된다는 점도 주요 투자 참여 이유로 꼽혔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의 사업 부문별 핵심 경쟁력과 미래 성장 가치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국내외 IR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며 “수요 예측에 참여해준 기관투자자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앞으로 진행될 청약에서도 일반 투자자의 높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육군의 단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천마'. [헤럴드]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1일 방위사업청과 1300억원 규모의 육군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천마 탐지추적장치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2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육군의 단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인 천마의 탐지/추적 장비에 대한 운용 유지를 위한 후속 PBL 사업으로, 한화시스템은 지난 9월 고장 복구 기간의 획기적 단축과 가동률 향상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5년 간 진행된 1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는 “천마 PBL 1차 사업 성과를 2차 사업으로 이어가며 우리 군의 완벽한 전투 준비 태세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핵심 고객인 군의 입장에 서서 관련 인력과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군수지원업무를 수행해 나감으로써 이상적인 민군 협력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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