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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 200명 넘게 체포되…현지 언론 "경찰 적극적 진압 선회"

시진핑 중국 주석 [로이터·연합]

[헤럴드경제]지난 주말 홍콩 도심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시위대 수백명이 체포되고 부상자도 속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 했다. 중국 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권 강화를 천명한 뒤 처음 맞은 주말이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기존보다 적극적으로 시위 진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센트럴 등 홍콩 도심에서 동시다발로 벌어진 전날 시위와 관련해 불법 시위 등 혐의로 2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이날 새벽 발표했다. 54명은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 남성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화 운동 진영은 당초 전날 코즈웨이베이의 빅토리아 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경찰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시위대는 경찰의 불허에도, 코즈웨이베이, 완차이, 센트럴, 몽콕, 침사추이 등지에서 동시다발로 도로를 점거, 게릴

라식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여한 홍콩 시민 일부는 경찰에 화염병과 벽돌 등을 던졌다. 무장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이날 시위에서 경찰은 시위대가 도로를 차지하자마자 곧바로 해산 작전에 돌입하는 등 적극적인 진압 전술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홍콩 언론들은 보도했다.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면 저지선을 만들어 시위대에 해산 경고를 한뒤 진압에 나선 최근과 달라진 모습이다.

일부 강경 시위대는 베스트마트360, 스타벅스 등 중국 기업이나 친중국 성향의 기업으로 간주하는 상업 시설들을 공격해 파괴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언론 매체인 신화통신의 홍콩 사무실 건물을 습격하기도 했다. 이 습격으로 신화통신 건물 1층 유리창을 깨지고 로비의 시설들을 부서졌다. 일부 시위대는 신화통신 로비에 화염병을 더지기도 했다. 다만 다만 불은 조기에 진화돼 인명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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