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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유시민 유럽 도피 중단하고 검찰 수사 받아라”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책 집필을 위해 2주간 유럽 출장을 떠난다.

유 이사장은 지난 1일 ‘알릴레오’에서 “나는 작가”라며 “책 집필을 위해 유럽 답사를 가야 한다”고 2주간의 유럽행을 밝혔다.

그는 “유럽도시기행 1권을 냈고 2권 작업 중인데 ‘조국 전쟁’에 종군하느라 진도가 안 나갔다”면서 앞으로 2주간은 조수진 변호사 ‘알릴레오’ 본편 진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본인에 대한 검찰 조사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6일 자유한국당은 증거인멸과 강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유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발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출장 전 마지막 방송에서 계엄령 문건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 의혹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를 몰랐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가 들은 소문이 있었는데 탄핵이 기각되고 계엄령을 선포하고 나면 민심 수습 차원에서 내각을 전면 개편한다. 그러면 황교안씨는 그때 이미 국무총리를 너무 오래했기 때문에 어차피 내각이 총사퇴하면서 물러갈 사람이니까 그 사람하고는 상의를 안해도 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권한대행이 몰랐다면 그것도 문제 아니냐”고 묻자 이사장은 “무능한 것은 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국당은 이날 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능인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철 지난 계엄문건을 꺼내들며 또 ‘뇌피셜’을 펼쳤다”라며 “"유 이사장의 계엄문건 발언은 또 다른 명예훼손이자 자신의 검찰수사 면피를 위한 몸부”"이라고 지적했다.

장 부대변인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유럽으로 사실상 도피 행각을 보인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비슷한 업보를 쌓는 것에 다른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유럽 도피를 즉각 중단하고 검찰 수사부터 성실히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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