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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주택대출 증가세 다시 기지개

[헤럴드경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난달에 다시 기지개를 켰다. 안심전환대출 덕분에 장기·고정금리 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인기가 높아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10월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33조2888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3조835억원 늘었다.

8월 3조3036억원에서 9월 2조665억원으로 주춤했던 증가 폭이 다시 확대된 모습이다.

신규 주택대출 구성을 보면 보금자리론이 크게 늘었다.

안심전환대출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저리의 보금자리론도 덩달아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9월에 선보인 안심전환대출은 신청금액이 공급 규모(20조원)의 3.7배(73조9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정부는 안심전환대출 대안으로 보금자리론을 집중 홍보했다.

실제로 우리은행에서만 10월에 보금자리론이 5000억원, 하나은행에서는 3700억원이 늘었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대출 증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10월에 0.60% 올라 전달(0.1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은행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증감이 엇갈렸다.

매달 1조원 가량을 늘려온 농협은행은 10월에 속도 조절에 들어가 잔액이 1637억원 줄었다.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 관리에 신경 써왔던 국민은행은 모처럼 10월에 주택담보대출을 7260억원 늘렸다. 전달 증가액은 958억원에 그쳤다.

집단대출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감소로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5대 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이 10월 말 140조389억원으로 9월 말보다 2348억원 줄었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월에 1조6894억원 늘었다. 9월 증가액(5111억원)보다 확대됐다.

통상 가을철에 이사 수요로 전세자금대출과 함께 신용대출도 증가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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