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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페북·애플 웃다
페북, 매출 29%·순익 19% 증가
애플, 매출 2% 올라 주가 상승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30일(현지시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페이스북도 매출과 순익, 이용자수 등이 모두 증가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애플은 이날 올 3분기 매출이 640억 달러(약 74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것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3분기 순익은 136억8600만 달러(약 15조94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가량 줄었지만 예상치를 웃돌았다.

애플의 간판제품으로 전체 매출의 52.1%를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감소한 333억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서비스 매출액과 아이패드, 에어팟, 애플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들이 아이폰의 부진을 메웠다는 분석이다.

3분기 제품 매출액은 515억2900만 달러로 1.5% 감소했지만, 서비스 매출액은 125억1100만 달러로 18.0%나 늘면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아이패드 매출은 17%, 웨어러블 매출은 54%나 증가했다.

CNN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은 계속되고 있지만,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함에 따라 4분기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측은 올 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885억~895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869억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새 아이폰을 극찬하는 소비자와 평론가, 신형 에어팟 프로 등 역대 최고의 제품 및 서비스 라인업 등에 힘입어 올 4분기 실적도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도 매출과 순익이 모두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면서 이날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페이스북의 3분기 매출은 177억 달러(약 21조원), 순익은 60억9000만 달러(약 7조8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과 순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18.6%나 상승했다. 또 페이스북의 일일 이용자는 16억2000만명으로, 지난해 3분기(15억명)에 비해 9% 증가했다. 이용자 1명당 평균 매출은 7.26달러로, 같은 기간 19%나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은 연방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 독점금지 조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올들어 페이스북의 주가는 43%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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