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세연 "'박찬주 보류', 당 판단력 살아있는 증거…黃·羅 불화설, 사실 아니다"
-"박찬주 영입, 신중히 접근하는 게 좋을듯"
-"黃·羅 '공천 가산점' 갈등, 잘못 전달 있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연혜 의원실과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문재인정권, 가짜뉴스 논란과 표현의 자유 침해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서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31일 '황교안 체제 영입인사 1호'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올랐다가 보류된 데 대해 "당의 판단 능력이 아직 살아있다는 점에서 안도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원장직에 있는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좀 더 신중히 접근하는 게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장이 전역 과정에서 대단히 모욕적인 일을 겪은 것은 사실이며, 적폐몰이 대상으로 몰린 상황도 뚜렷히 보인다"며 "다만 그렇다고 해 '공관병 갑질' 행태까지 면죄부를 받는 것은 어렵기에 이 정도로 신중한 절차를 밟는 게 다행스럽다는 뜻"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최근 거론되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간 불화설을 일축했다.

그는 "황 대표가 나 원내대표를 향해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언급한 것은 해당행위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는데, 팩트와 다르다"며 "황 대표는 지금 시점에서 공천 룰에 대해 말하는 게 해당행위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적으로 대상이 된 부분은 특정 지역에 3선 이상 (의원들은)배제하겠다고 돌고 있는 이 대목"이라며 "물론 이 부분도 못 박아서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황 대표가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과 관련, 여론에 따라 긍정에서 부정으로 입장을 급선회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황 대표가 가산점 형태로 당에 헌신한 분을 인정하겠다고 한 게 아니고, 큰 틀에서 이런 분들에 대해 인정하는 게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며 "가산점을 인정하겠다고 한 게 아닌데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정정했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볼 때, 공천 가산점에 대해 당 내부 논리로 보면 타당한 면이 있지만, 국민 정서로 볼 때 적절하지 않은 대목이 있다"며 "결국 공천관리위원회의 최종 결론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추후 당의 인재 영입 등 총선 전략을 놓고는 "황 대표가 청년·여성 친화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1차로는 부족해도 2차에선 보완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왼눈잡이, 오른눈잡이가 아닌 양눈잡이가 돼야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누가 빨리 양쪽의 균형 잡힌 시각으로 내다볼 수 있느냐가 중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