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송파 청소년들, 연극으로 학교폭력을 이야기하다
31일 학교폭력예방 연극 경연대회 개최
지난해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5회 학교폭력예방 연극 경연대회 모습. [송파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오는 31일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선보이는 ‘학교폭력예방 연극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8월 교육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중·고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청소년의 시각으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학교폭력예방 연극 경연대회는 기획부터 대본작성, 출연까지 청소년들이 전 과정에 참여한다. 올해는 ‘안녕, 우리들’이라는 주제로 관내 중·고등학교 11개팀 총 300여명이 참가한다. 창작연극을 통해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할 때,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학교폭력의 해결 실마리를 가족 간의 소통, 친구 및 선생님과의 관계 속에서 찾는 이야기(풍성중) ▷청소년 집단의 작은 뒷담화가 사회 이슈로 퍼지는 현상을 그린 이야기(가락고) ▷시험지 도난 사건의 죄를 누군가에게 뒤집어씌우는 과정과 그 영향을 다룬 이야기(잠일고) 등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와 모습들로 꾸며진다.

연극 및 교육분야 전문가의 현장 심사를 거쳐 대상, 최우수상 등 5개 부문을 시상한다. 관람을 원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10월31일 할로윈을 맞아 포토존과 함께 힙합 공연을 준비해 경쟁을 떠나 청소년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연극대회는 청소년들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학교폭력에 대해 그들의 입으로 직접 이야기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청소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