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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포니아 산불 비상사태…주민 20만명 긴급 대피령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허리케인급 강풍을 타고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주민 20만 명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 화재를 막기 위해 주민 230만 명의 거주지역에 강제단전 조치가 시행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강풍으로 인해 동시다발적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뉴섬 주지사는 산불에 대처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산불 확산의 원인이 된 허리케인급 강풍은 최고 시속 164㎞ 이상에 달했다.

강풍에다 건조한 날씨가 겹치면서 규모와 범위 면에서 전례가 없는 산불 발화 조건이 만들어졌다고 당국은 분석했다.

현지 기상청은 2년 전 대형화재 당시 최대 시속 144㎞ 강풍이 반나절 동안 계속됐는데,이번 강풍은 더욱 강력하고 하루 반나절 이상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기상청(NWS)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상황이 나아질 수 있지만 29일 밤부터 30일 사이 또 다른 건조한 북풍이 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우리는 (화재를 진압하고) 원상 복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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