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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때 발 헛디뎌 염좌생기면, 즉시 환부고정, 얼음찜질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등산은 심폐능력 강화, 근력 발달, 혈액순환 향상, 체중 감량,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 등 효과를 준다고 한다. 특히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 단풍과 함께 산행에 동행하는 것은 어느때 보다 심신에 주는 이점이 크다고 느껴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등산을 인체의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과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데 가장 적합한 운동으로 추천한 바 있다. 체중 60kg인 사람을 기준으로 한 시간에 약 500kcal를 소모할 정도로 뛰어난 운동 효과를 자랑한다.

설악산의 단풍. 10월20일 무렵이 절정기인 설악산을 빼곤, 전국의 모든 산이 지금 단풍 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 남부지방은 11월 초, 중순이 절정기이다. 산악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수칙을 꼭 체크하고, 염좌 등이 발생하면 환부고정, 얼음찜질 등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안전사고도 많고, 발을 잘못 디디거나 나쁜 등산습관때문에 발목 염좌의 부상을 입는 사람도 늘고 있다. 산악사고는 1년에 1만~1만5000건, 발목 염좌는 등산을 비롯한 아웃도어 액티비티, 일상생활, 업무상 원인을 모두 포함해 연 13만~15만건 발생한다.

발을 헛디뎌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인대가 파열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데, 염좌가 발생한 것 같다면 신발을 신은 채 붕대·부목·삼각건 등으로 발목을 고정해 움직임을 최소화한 뒤 신속히 하산해 환부에 얼음 찜질을 해야 한다.

연세건우병원 이호진 원장은 "보통 발목 염좌는 1, 2주 정도 무리하지 않고 쉬기만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않고 증상을 방치할 경우 문제는 심각해진다"며 "만약 발을 헛디딘 이후 양반 다리로 앉을 때 발목 바깥쪽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나 걸을 때 발목이 불안정한 경우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골절 여부나 인대 및 연골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만 만성통증이나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등산 중 부상을 방지 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살짝 높이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등산 자세도 중요한데,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아야 힘이 적게 들고 자세가 안정돼 부상 위험도 적다. 발끝과 무릎이 일자가 되게 하고 다리가 팔자 모양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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