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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대 성장률, 내년엔 좀 나아질까
3분기 GDP 증가율 0.4% 그쳐
정부 지출로 민간 부진 방어
설비 투자 증가로 내년엔 반등세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올해 2% 성장이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에는 설비투자와 수출 개선으로 연간 2.2%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 증가률 속보치가 전기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술적으로 올해 연간 성장률이 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 분기 성장률이 1.05% 이상이 돼야 한다"면서 "현실적으로 올해 2% 대 성장률 달성은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3분기 성장 역시 2분기와 마찬가지로 정부 지출이 주도했다. 3분기 정부지출의 성장 기여도는 0.2%포인트로 전분기 1.2%포인트에 비해 크게 낮아졌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의한것이고 전년 동기 대비 기여도는 1.6%포인트로 여전히 높았다. 반면 민간부문 지출의 전기 대비 성장 기여도는 0.2%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기여도는 0.3% 포인트로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다.

특히 설비 투자는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건설투자 개선속도가 느리고 민간 소비도 둔화추세를 이어갔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정부의 확장적 재정지출로 민간 부문 성장 둔화를 방어할 것"이라며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나아지기 어려운 만큼 내년 성장률도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다만 "설비 투자 개선 추세를 볼때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연간 2.2%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 추세에 있고 설비투자와 동행하는 자본재 수입액도 최근 감소추세가 완화되는 중이다. 경제활동 측면에서도 제조업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제조업의 전기 대비 성장기여도는 2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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