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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파정부 귀환? 친시장 재집권?…아르헨 27일 대선
경제악화로 마크리 대통령 불리한 판세
아르헨티나 중도좌파연합 ‘모두의전선’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 후보(왼쪽)와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前)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마르 델 플라타에서 투표일 사흘 전 마지막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위쪽 사진).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친시장 중도우파연합인 ‘변화를위해함께’의 후보인 마우리시아 마크리 대통령(왼쪽)이 훌리아나 아와다 영부인과 함께 24일(현지시간) 코르도바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AP]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가 오는 27일(현지시간) 치러진다.

관전 포인트는 ‘경제 민심’을 등에 업고 지난 2015년 대통령이 됐지만 재임 기간 물가 상승, 페소화 가치 하락 등 경제 악화로 궁지에 내몰린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기사회생할 수 있는지다.

현재 상황은 마크리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지난 8월 예비선거에서 마크리 대통령은 31.79% 득표에 그쳤다. 반면 중도좌파 ‘모두의전선’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는 47.78%로 마크리 대통령을 크게 따돌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여전히 20%포인트 가량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법학 교수인 페르난데스 후보는 마크리 대통령 이전에 8년간 집권했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을 부통령으로 지명하며 4년 만에 좌파 정권 부활을 꿈꾸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선은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45% 이상 득표하거나, 40%이상을 얻고 2위에 10%포인트 이상 앞서면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한 달 후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이대로라면 1차 투표에서 끝날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통신은 24일 전체 유권자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유권자들 사이에서 35%가 넘는 빈곤율과 노동자와 중산층을 압박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고 전했다.

한 상인은 “페르난데스 후보가 나라 경제를 활성화시켜 마크리 대통령이 만든 빚더미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르지오 베렌스타인 정치평론가는 “(마크리 대통령의 연임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아주 약간은 있지만 사실상 선거는 끝났다”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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