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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이 가른 희비…아마존·트위터 울고 인텔 웃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가 24일(현지시간) 저조한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하락한 반면, 인텔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CNN비지니스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 3분기 21억30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 주당 4.23달러의 순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28억8000만 달러, 주당 5.75달러) 대비 28% 가량 줄어든 수치로, 월가의 예상치에도 못 미쳤다. 아마존의 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8%나 하락했다.

CNN비지니스는 “아마존은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에 많은 돈을 쓰고 있고, 그것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4분기 매출액 전망도 어둡다”고 전했다.

트위터도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 트위터는 이날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 상승한 8억2370만 달러(약 9675억원), 주당 17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8억7400만 달러, 주당 20센트)를 밑도는 수치다. 트위터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 3분기 모바일 프로모션과 광고 파트너들과 데이터를 공유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버그를 발견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며 “이로 인해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위터의 전체 광고 매출은 7억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일일 사용자수도 1억4500만명으로 전망치(1억4100만명)를 넘어섰다.

이에 비해 인텔은 데이터센터 부문 호조세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8%나 급등했다.

인텔은 이날 올 3분기 매출 192억 달러(약 22조5000억원), 조정 주당 순익은 1.42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180억5000만 달러, 1.24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매출이 6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 늘었고, 클라우드 고객 판매는 3% 증가했다. 인텔은 올해 매출 전망도 710억 달러(당초 695억 달러) 보다 높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텔이 3분기 실적 호조에다 올해 전망치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반도체 제조업체의 생산 둔화 및 전반적인 수요 부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렸다”고 보도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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