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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갑룡 청장, 美 대사측에 사과 예정… 경비책임자 감찰 진행 중
“정부당국자 누구도 미안하다 안해...청장이 사과해야” 지적에
민갑룡 청장 “그렇게 하겠다”라고 의사 밝혀
민갑룡 경찰청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혁신처, 경찰청, 소방청 등의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민갑룡 경찰청장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주한 미국 대사관저 침입 사건에 대해 ‘미국대사관 측에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2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참석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 당국자 누구도 미안함을 표명한 적이 없는데, 청장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고 민 청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18일 대진연 소속 대학생 회원 17명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미국대사관저에 사다리를 놓고 난입해, ‘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이 땅을 떠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해리스 대사는 관저에 없었지만, 학생들을 만류하는 과정에서 대사관 직원 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진연 회원들을 긴급체포했다. 19일에는 곧장 미국대사관저의 경비 강화에 돌입했다.

국감에서는 외국 공관·대사관에 등급을 매겨 경비 수준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비 강화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홍익표 민주당 의원이 요청 한 것에 대해 민 청장은 “외교부와 협의를 통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지난 22일 경찰의 대진연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방해한 대진연 회원에 대한 사법 조치를 검토한다고 했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압수수색 당시 경찰에 폭언하고 경찰을 모욕하면서 법 집행을 방해했는데, 영상을 분석해 공무집행 방해로 사법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고, 민청장은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민 청장은 또 경비 책임자의 문책 필요성을 요구하는 윤 의원의 질문에 “현재 감찰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진연 소속 회원 17명 중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중 4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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