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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군용기 동서남해 온종일 활보…軍 "정상대응, 문제없다" 논란

  •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카디즈 침범
    -공군 전투기 대응출격해 온종일 추적비행
    -러시아 군용기 동해·서해·남해 종일 활보
    -군 "영공 침범 아니다"며 "정상대응" 강조
  • 기사입력 2019-10-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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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아덱스 개막식 행사에서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시범 비행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러시아 군용기 6대가 오전 9시 23분부터 오후 3시 13분까지 동해와 남해, 서해 등 한국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 일대를 내집 드나들듯 활보했지만, 군 당국이 경고방송에 그치는 등 안일하게 대응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카디즈를 침범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올해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침범은 총 20회에 달한다.

군은 이날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침범 포착 직후 F-15K 등 공군 전투기를 대응 출격시켰지만, 추적 및 감시비행과 경고방송에 그쳤다.

공군은 앞서 지난 7월 23일 러시아 군용기(조기경보기) 1대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2차례 7분간 침범하자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방송 및 플레어 투하, 경고사격까지 가했다. 이번엔 영공 침범은 아니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온종일 러시아 군용기가 동해와 서해, 남해 등 우리 카디즈 일대를 모두 '유린'했지만 특단의 대책 없이 사실상 '방관'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이 제기된다.

이번 카디즈 대응에서 공군 전투기는 카디즈를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를 추적하기 위해 러시아 군용기와 똑같은 항로로 같은 시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디즈 침범 대응 출격에는 통상 하루에 3000여만원의 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국 군용기가 카디즈를 침범하면 우리 공군 전투기 10대가 출격한다. 타국 군용기가 카디즈에 4시간 머물 경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유류비만 전투기 1대당 약 300만원 가량이다. 러시아 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약 6시간가량 지속해서 카디즈를 침범했다. 이날 사용된 유류비용만 45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당국은 22일 "러시아 군용기 6대(A-50 1대, SU-27 3대, TU-95 2대)가 카디즈에 진입해 우리 군이 정상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군은 "러시아 군용기가 최초 포착된 시점부터 공군 전투기를 대응 출격시켜 추적 및 감시비행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 군용기는 이날 오전 9시 23분께 A-50 1대가 울릉도 북방 카디즈를 침범해 9시 30분께 이탈했다가 선회해 같은 경로로 10시 6분 재침범한 뒤 10시 13분 이탈했다.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침범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어 10시 41분, 러시아 군용기 3대가 울릉도 북방 카디즈를 다시 침범해 울릉도와 독도 사이로 비행했다. 이 중 1대(SU-27)는 울릉도 동방에서 북상해 진입경로를 따라 11시 9분께 카디즈를 이탈했으며, 2대(TU-95)는 계속 남하해 11시 10분 경 포항 동방에서 카디즈를 이탈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이탈 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침범해 비행하다가 11시 58분 제주도 남방에서 카디즈를 재침범해 제주도와 이어도 사이를 비행했다. 이어 서해로 북상하다가 12시 58분 태안 서방에서 서쪽으로 카디즈를 이탈했다. 한마디로, 동해와 남해, 서해 카디즈를 모두 농락한 셈이다.

러시아 군용기는 다시 카디즈 외곽을 따라 남하해 13시 40분 이어도 서방에서 다시 카디즈를 침범한 뒤 역경로를 따라 15시 13분께 카디즈를 벗어났다. 추가로 러시아 군용기 2대(SU-27)가 14시 44분 울릉도 북방에서 카디즈를 침범해 15시 1분 울릉도 동북방에서 TU-95 2대와 합류해 최종 이탈했다. 동해→남해→서해→남해→동해 순으로 우리 바다 인근 카디즈를 왕복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한 사례는 20회에 달한다"며 "이번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침범에서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방공식별구역은 영공과는 다른 개념으로 미식별 항적을 조기 식별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로 임의 설정한 구역"이라고 덧붙였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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