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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文 대통령, 시정연설서 소득·평화경제 '가짜 뉴스'…반성 실종"
-22일 文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비판
-"가계·근로소득 가장 높은 증가…평화경제 등 가짜"
-"경제 잘 되면 왜 적자국채 발행하는가" 반문
-"'조국 사태' 반성 없이 공정…후안무치 극치"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를 이끌고 있는 유승민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는 22일 "대통령 시정연설에 가짜뉴스가 버젓이 등장한 것은 충격"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국회 시정연설 중 밝힌 '가계소득과 근로소득이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말을 가짜뉴스로 규정한 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핵을 포기할 생각이 조금도 없다"며 "안보위기도 심각한데 평화경제를 말한 것 또한 가짜뉴스"라고도 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혁' 대표 페이스북 캡처.

유 대표는 "오늘도 역시 보고 싶은 것만 골라 보는 대통령이었다"며 "삶의 현장에서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을 대통령이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음이 확실하다"고 했다.

그는 "60조2000억원 적자국채를 발행하고 72조1000억원의 재정적자를 보며, 513조5000억원을 쓰겠다는 심각한 적자예산인데, 경제정책 변화는 없고 그간 해온대로 그냥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성장, 수출, 투자, 소비, 물가 등 우리 경제 중추에서 발생한 위기의 경고에 한 마디도 안 하고, '함께 잘 사는 나라', '혁신적 포용국가' 같은 미사여구로 국민 속을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이란 말은 본인이 생각해도 부끄러웠던지 연설에서 사라졌지만, 지난 2년반 대통령 본인이 밀어붙인 경제정책에 대해선 한 마디 반성도, 정책 변화도 없었다"며 "혁신성장 핵심인 노동개혁, 규제개혁, 인재양성은 아예 언급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경제가 잘 되고 있다면 적자국채를 발행하고 대규모 재정적자와 국가 부채를 감내할 이유가 없다"며 "모두 국민이 갚아야 할 빚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그는 "대통령 말대로 우리 경제가 잘 되고 있는데 왜 대규모 적자예산을 해야 하는가"라며 "심각한 모순에 대해 대통령 답을 듣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는 또 "조국 사태로 국민을 분열시킨 책임자는 조국을 임명한 대통령 본인"이라며 "통렬한 반성 없이 공정을 말하는 것은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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