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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과연 조국의 대통령, 내 편만의 대통령다운 시정연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 논평
-文 대통령 시정연설에 "희망 아닌 절망…미래 실종"
-"정권이 기댈 건 세금 뿐…하나도 달라지지 않아"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자유한국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희망 아닌 절망의 시정연설, 미래가 실종된 시정연설"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 마디로 현실부정이고, 경제 기초마저 무시한 국정 진단과 처방이며, 왜곡된 통계를 이용한 낯부끄러운 국정홍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일자리를 못 구한 청년, 잘려나간 가장, 손님이 오지 않는 가게, 문 닫는 상점, 여기저기 나붙는 구직전단과 임대 전단, 치솟는 물가, 오르는 세금을 국민들 눈에만 보이고 대통령 눈에는 안 보이는가"라며 "조국 일가 비리에 터져나온 국민의 분노, 이 정권에서 무너지는 나라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국민의 함성을 우리는 다 느끼고 들리는데 진짜로 대통령에게만 안 들리는가"라고 했다. 이어 "혁신, 포용, 공정, 평화를 말하는 대통령은 이미 그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을 잃었다"며 "기업 때리기와 규제로 '혁신'도 물 건너갔다"고도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2020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시정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내년도 513조 5000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과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며 시정연설은 취임 후 네 번째이다. 이상섭 기자/bobtong@

전 대변인은 "조국 일가 사태로 '공정'은 이 정권과 가장 안 어울리는 말임이 탄로난 상황"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아침을 여는 국민들은 대통령의 '평화'가 대북 굴종, 북한 먼저란 것도 안다"고 했다.

그는 "조국을 통해 개혁이란 말의 의미마저 오염시킨 대통령은 시정연설이란 엄중한 때에도 '합법적 불공정'이란 괴상한 조어로 조국을 비호했다"며 "연설에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공수처를 또 다시 밀어붙였다. 과연 조국의 대통령, 내 편만의 대통령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시정 연설로 문 정권이 기댈 것은 세금 뿐이란 게 분명해졌다"며 "소득주도성장이 결국 세금주도추락이란 게 다 드러난 지금도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대통령"이라고도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한국당이 정부예산을 꼼꼼히 심사해 나라살림 건전성을 지켜내겠다"며 "사법장악, 좌파독재를 꿈꾸는 저들의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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