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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45%·민주 39.8% ‘지지율 반등’
리얼미터 조사…중도층 재결집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최근 이탈 조짐을 보였던 중도층이 다시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에 비해 3.6%포인트 오른 45.0%(매우 잘함 28.9%·잘하는 편 16.1%)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포인트 내린 52.3%(매우 잘못함 42.3%·잘못하는 편 10.0%)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14.7%에서 한자릿수인 7.3%로 큰 폭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증가한 2.7%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45.5%까지 상승했다가 ‘무관중 남북축구’ 논란,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18일 44.2%로 다소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긍정평가가 2.4%포인트 오른 76.5%(부정평가 22.0%)로 상승했고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1.1%포인트 떨어진 80.9%(긍정평가 17.5%)로 다소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진보층이 재결집하는 조짐을 보인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양 진영 간에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도층에선 긍정평가가 38.8%로 5.3%포인트 급등한 반면 부정평가는 58.9%로 5.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3주 동안의 중도층 이탈세가 멈추고 상당 폭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50대, 40대, 2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호남,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5%포인트 상승한 39.8%를 기록하며 지난 2주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일부를 흡수하면서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자유한국당은 0.1%포인트 낮아진 34.3%로 횡보했으나 30%대 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7%포인트 급등한 70.1%, 한국당은 보수층에서 3.7%포인트 오른 70.6%를 기록하면서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 모두 70% 선을 넘어섰다.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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