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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속에’…마포는 여전히 항구, 새우젓축제 67만명이 찾았다
51개 장터 부스 15억대 판매고
유동균 구청장이 입항 재현행사에 사또 복장을 한 채 새우젓을 맛보고 있다. [마포구 제공]

전국 산지에서 올라오는 특산품과 새우젓이 활발하게 거래되던 옛 마포나루를 재현하는 마포구 대표 축제인 ‘제12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20일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축제 방문객은 약 67만명, 새우젓장터와 지역특산물장터 등 51개 장터 부스의 총 판매액은 모두 15억1300만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새우젓장터의 총 판매액은 9억65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날씨의 영향으로 새우젓의 어획량이 줄어 젓갈은 가격이 조금 올랐지만 시중 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김장철을 앞둔 알뜰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된장과 고추장, 과일, 잡곡 등 지역 특산물을 파는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에는 전남 고흥, 강원 춘천, 전북 고창 등 지방자치단체와 관내 업체 16개가 참여해 3억827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먹거리 장터는 2억2380만원의 수익을 냈다.

올해 축제는 마포구청 앞 광장에서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새우젓 입항을 맞이하러 가는 ‘마포나루 사또행차 행렬’로 시작해 M-PAT클래식음악축제와 불꽃놀이로 막 내렸다.

새우젓 입항 재현식에선 지역 보부상으로 꾸민 연극배우들이 새우젓을 서로 자랑하며 흥을 돋우고, 고을 사또로 분장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새우젓을 맛보며 “통이요!”를 크게 외치며 좌중을 신명나게 만들었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인기가수 김혜연, 전미경이 출연했다. 유동균 구청장도 무대에 올라 한 가락을 뽑았다.

둘째날 유튜브 채널 창현거리노래방과 새우K-POP페스티벌은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었다. 새우젓만들기, 새우젓경매, 마포골든벨 퀴즈 등은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축제 마지막 날 M-PAT클래식음악축제에 구민 300명이 참여한 합창이 울려퍼지며 식지 않은 열기를 보여줬다.

유동균 구청장은 “올해 12주년을 맞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3일 동안 큰 사고 없이 마무리 돼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매년 10월이 되면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생각나고 그래서 오고 싶은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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