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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대, 충북이 선도한다

세계 에너지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다급한 기후위기로부터 탈출을 위해 각국의 환경정책이 강화되고, 전기차·수소차 등 신재생에너지와 IT기술이 접목되면서 에너지산업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2017년 12월 탈(脫)원전, 탈석탄을 통한 국가 에너지 정책 대전환을 선언하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20% 보급 목표를 발표하는가 하면, 수소경제를 새로운 전략분야로 선정했다.

충청북도는 세계 에너지산업 시장 변화에 주목하며 일찌감치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태양광을 비롯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해왔다.

첫번째가 태양광산업과 수소산업 등 친환경 에너지산업 메카로의 전략이다. 전국 유일의 태양광산업특구로 특화된 충청북도는 국내 태양광 셀 생산량의 73%를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 기술센터 등 80여개의 에너지 관련 기업과 혁신기관이 집적,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태양광과 수소를 주제로 한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 친환경 태양광·수소·이차전지의 중심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번째는 전국 최초의 주민 참여형 마을 태양광 상생사업 실현이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발맞춰 전국 최초로 주민 참여형 마을 태양광 상생사업 실현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역주민들이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마을부지를 임대해주고 사업자는 이 부지를 제공받아 발전소를 건설한 후 수익금을 마을주민들과 공유하는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충북의 차별화된 정책 추진은 태양광산업 특구지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충북 혁신도시에 9개의 태양광 R&D 기관을 유치했으며, 전국 최고의 태양광 R&D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전국 최초로 태양광산업 특구 지정이 이뤄졌고, 지난 2017년에는 전국 176개 지역 특구 중 최우수 특구로 지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생산기반 측면에서도 국도 36호선 주변에 70여개의 태양광 기업 유치를 이끌었다.

충청북도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수소경제를 선도할 산업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40년에 연간 약 43조원의 경제효과와 42만개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수소 모빌리티 분야, 수소차 및 충전소 보급·연료전지 발전소 유치 등 수소활용 환경을 조성하고, 수소제품 시험인증센터와 수소체험관 건립·솔라H2 페스티벌 개최 등에 총 2조 6540억원을 집중 투자해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를 둘러싼 우리의 환경은 결코 녹록치않다. 국민들의 인식부족, 화석에너지 시스템에 맞춰진 제도와 인프라 등 변화가 요구되는 여건은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미래세대에게 산업진흥과 좀 더 안전한 환경을 담보하려면 정부와 기업의 이러한 노력에 더해 에너지 전환을 마주하는 국민인식 또한 바뀌어야 한다. 이러한 때에 2019 세계재생에너지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니 반가운 일이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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