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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상장은 해마다 축소…한투·NH·미래가 독식
IPO 수수료 시장, 2016년 대비 3배 역성장
한투·NH·미래 3파전 굳히기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코스피, 코스닥 등 유가증권시장의 신규 IPO 기업의 숫자와 규모가 해마다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의 쏠림현상도 두드러졌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코스피 등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의 숫자는 36개 회사에 그쳐 2018년 77개 회사 대비 46.7% 수준에 머물렀다.

신규 IPO시장이 해마다 축소되고 있는 모습은 증권사의 IPO 인지수수료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2016년 1025억원을 기록한 코스피와 코스닥의 인지수수료 시장이 2019년 1/3 규모로 축소된 것이다.

특히, 자본시장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른바 빌리언 클럽,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신규상장기업 역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정재호 의원은 "IPO 시장에서 공모가가 높고 시가총액 규모도 큰 기업이 등장할 경우 증시 활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기존 상장기업들의 가치도 동반성장하는 효과가 있다"며 "코스피 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총 7개의 빌리언 클럽 기업이 나타난 것은 이를 방증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2018년에는 0건, 2019년에는 2건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의 자본시장의 새 활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IPO 독점 현상도 눈에 띄어 최근 3년간 증권사 중 신규 IPO 시장 주관 순위를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3파전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최근 3년간 ING생명 등 총 40개 회사를 주관하며 약 658억원의 인지수수료를, 한국투자증권은 넷마블게임즈 등 51개 회사를 주관하며 612억 원의 인지수수료를 받았다.

해외 증권사의 경우에는 비교적 공모가 밴드가 높은 대어급 우량기업의 IPO를 선별해 주관하고 있다. 예를 들어 JP모건의 경우 상장 직후 13조원이라는 경이적 기록을 세운 넷마블게임즈 등 단 3개 회사만을 주관하며 총 90여억 원을 챙겼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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