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분야별 세분화한 35종 공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소상공인 및 구민 모두가 디자인이 필요한 곳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명함, 메뉴판 등 맞춤형 디자인 템플릿을 구 홈페이지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 또는 스타트업 청년 등 사업에 필수 요소인 명함, 메뉴판, 쿠폰 등의 디자인 템플릿을 제공함으로써 디자인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맞춤형 디자인 템플릿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 메인화면 오른쪽 상단의 ‘탁트인 기획 특집’ 메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종류는 명함, 메뉴판, 쿠폰 3종으로 업종별, 분야별에 따라 세분화해 총 35가지의 디자인 템플릿을 제공한다.
특히 명함은 음식·요식업, 뷰티·미용, 교육·학문, 그래픽·아트, 배경·기타 5개 분야로 16종이며 메뉴판은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카페·디저트 분야 10종과 쿠폰은 할인, 감사, 이벤트 분야 9종의 디자인을 제공한다. 다양한 템플릿을 자신의 업종과 취향에 따라 골라 사용하면 된다.
디자인 템플릿은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게 구성했다. 주민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디자인 템플릿을 다운로드해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문구만 수정해 사용하면 된다. 포토샵 등 그래픽 프로그램을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을 위해 필수 프로그램 설치부터 이용방법까지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또 공개하는 디자인 템플릿은 모두 무료 이미지, 폰트를 활용해 추후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며 홈페이지에 저작권 활용 범위를 함께 명시했다. 구민은 원하는 디자인을 자유롭게 편집 후 홈페이지, 인쇄디자인, 현수막 등 활용 범위 내에서 사용하면 된다.
한편 구는 오는 11월까지 구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정보제공 위주의 홈페이지에서 벗어나 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능동적인 홈페이지를 지향한다”며 “이번 맞춤형 디자인 템플릿이 창업에 도전하는 소상공인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