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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은행 “한국손님 격감·수출 회복 전망 없다” 인정

  • -공식 보고서에 반영…아베 정권 부담 커져
  • 기사입력 2019-10-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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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보복에 따른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거부로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 카운터가 일본행 항공기 수속 시간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일본 주요 언론의 부인과는 다르게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거부 운동과 일본이 강행한 수출 규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공식 보고서에 반영됐다.

일본은행이 15일 펴낸 지역경제보고서(사쿠라리포트)를 통해 한국인 여행객 감소가 일본 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음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쓰시마(對馬) 시내에서 한국인 단체 손님의 취소에 의해 숙박 손님이 격감한 것 외에 나가사키(長崎) 시내에서도 8월 후반 이후 취소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나가사키 숙박업계의 평가가 보고서에 반영됐다.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晃)의 행정기관은 “최근 일한 관계의 영향에 의해 주로 단체 손님을 받는 호텔이나 여관 등에서 손님 수 감소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인 여행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나자와(金澤) 지역도 향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지역 숙박업계는 “최근 일한 관계의 영향에 의해 한국인 숙박객의 취소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경제 상황 우려는 수출 등 산업 분야에서도 표출됐다.

도쿄를 포함한 7개 광역자치단체와 야마나시(山梨)현·나가노(長野)현·니가타(新潟)현을 포괄하는 간토코신에쓰((關東甲信越) 지역의 수출 동향을 진단한 부분에는 수출 규제를 강화하니 한국기업의 재고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었으나 장기적으로는 우려된다는 의견이 담겼다.

간토코신에쓰의 전자부품·장치 업체는 “한국을 향한 수출관리운용을 수정한 것을 계기로 한국 기업이 재고 늘리기에 나서면서 수주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기업이 대체 조달처를 확보해 국내기업(일본기업)의 시장점유율을 상실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마네(島根)현 마쓰에(松江)시의 전자부품·장치 업체는 "올해 4월에 본래 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던 한국용 스마트폰 관련 주문이 수출관리 정비의 영향도 있어서인지 회복할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 경제의 한국 의존도가 낮은 지역은 일본 여행 거부나 수출규제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이번 보고서는 경기 판단 등에 관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신중한 관점을 유지해 온 일본은행도 한일 관계 악화가 자국 실물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한일 관계에 관해 강경 노선으로 일관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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