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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지고, 감싸고…고용노동부 산하, 올해만 성희롱 6건 적발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
-2017년부터 34명 적발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11곳 중 5곳에서 올해만 성희롱 사건 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성(性) 비위 임직원 징계현황'에 따르면 산하기관 중 2017년 11명, 지난해 17명, 올해 6명이 성 비위로 징계를 받았다. 15명(파면 7명, 해임 8명)에겐 중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폴리텍 13건, 근로복지공단·노사발전재단·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각 5건, 한국장애인고용공단·한국기술교육대 각 3건 등이었다.

근로복지공단 A 과장은 다수 여성에게 4차례에 걸쳐 어깨동무, 팔·허벅지 등을 쓰다듬는 행위, 볼을 꼬집고 허리를 감싸는 행위 등으로 해임 처분을 받았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B 직원은 피해자가 입사한 2015년 3월부터 이성관계 횟수, 결혼 여부와 외모 품평 등 성적 수치심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해 해임됐다.

신 의원은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에서 우월한 지위를 갖는 상사에 의한 성희롱이 만연한 것"이라며 "고용노동부는 산하기관 내 반복적인 성희롱 발생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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