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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청정기 中企 공동브랜드 만든다…산업부, 광주TP서 '에어가전' 현장 지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유망 가전으로 주목받는 에어가전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맞춤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광주광역시 테크노파크(TP)에서 '일본 수출규제 애로 및 수출활력 현장지원단' 회의를 열고 가전업계의 애로 해소와 에어가전 수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 구축, 현지 유통물류, 국내외 인증, 해외마케팅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에어(air) 가전은 공기 질을 평가하거나 실내외 나쁜 공기를 정화하고 공기를 활용해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시스템을 통칭한다. 공기청정기, 냉온풍기, 건조기, 공기순환기, 의류관리기, 대기측정기 등이 여기에 속한다.

산업부는 앞서 에어가전을 광주의 거점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에어가전 세계시장 규모는 2017년 164억달러(약 19조4000억원)에서 2023년 332억달러(39조3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브랜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공동 수출브랜드를 만들 방침이다. 한국공기산업진흥회와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를 통해 공동 수출브랜드 및 포트폴리오 개발을 지원한다.

현지 유통·서비스 네트워크 기반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들의 시장개척을 위해서는 현지 유통·물류·고객서비스망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국내 에어가전 기업과 해외 가전 유통기업 간 판매·사후관리(A/S) 등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코트라(KOTRA) 유통 중점 무역관을 활용해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과의 협력 수요를 발굴하고, 현재 12개국 22개소에 있는 코트라 해외공동물류센터는 125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한다.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 48종의 에어가전 시험인증 장비를 구축하고, 동남아시아, 중국, 미국 등 해외 인증기관 및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 국내 인증기관 간 상호인증을 확대해 에어가전의 신속한 안전·성능 인증을 지원한다.

내년 한국공기산업진흥회, 코트라, 광주시는 공동 에어가전 무역사절단을 추진하고 홍콩 가정용품전 등 주요 해외 가전·소비재 전시회에 제품 체험관 등 특화된 에어가전 전용관을 조성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혁신적 아이디어, 우수한 기술·품질을 보유했으나 아직 수출 경험과 역량이 부족한 국내 에어가전 기업이 적극적으로 수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초기 단계 수출 애로 해소에 집중하는 동시에 '에어가전 공동 해외진출 협의체'를 구성해 에어가전 기업의 해외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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