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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영화제 수상 베트남 영화, 벌금 내고 영상 삭제…왜?
베트남 영화 '롬'의 한 장면 [온라인 매체 '징(Zing)' 웹사이트 캡처]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지난 12일 ‘뉴 커런츠상’을 받은 베트남 영화 ‘롬(Rom)’의 제작사가 자국 정부에 벌금을 내고 상영판을 삭제하게 됐다.

당국의 검열을 거쳐 상영 허가를 받기 전에 BIFF에 출품했다는 이유에서다.

15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날 롬이 제작사 호안쿠에에 대해 벌금 4000만동(약 200만원)을 부과하고 열흘 안에 해당 영상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호안쿠에 측은 지난 9월 BIFF 조직위원회에 롬의 출품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지만, BIFF 조직위는 관객과의 약속 등을 이유로 상영을 강행했다.

또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장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2편(상금 각 3만달러)을 선정해 시상하는 뉴 커런츠상을 수여했다. 상금은 3만 달러(약 3500만원)다.

작품 ‘롬’은 베트남 경제중심지 호찌민시의 슬럼가에서 복권을 팔며 어릴 때 자신을 버린 부모를 찾으려고 돈을 모으는 10대 소년 ‘롬’의 이야기를 다뤘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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