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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사퇴] 마지막 퇴근길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감사”
“검찰개혁, 저보다 훌륭한 후임자가 맡을 것”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하고 감사하고 고맙다. 이제 한명의 시민으로 돌아간다.”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조국(54) 법무부장관은 이날 오후 마지막 퇴근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무부 과천청사를 나오면서 취재진을 향해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 과제는 저보다 훌륭한 후임자가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날 2시경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당초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장관직 수행에 문제가 없다던 조 장관은 돌연 “가족 수사로 인해 국민께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며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조 장관은 검찰 특별수사부 축소 등 검찰개혁안을 공개했다. ‘특별수사부 명칭 폐지 및 축소’를 담은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대통령령 개정안을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서울중앙·대구·광주지검 등 3개 검찰청 특수부만 명칭을 ‘반부패수사부’로 바꿔 남기고 부서를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특수부는 18개 검찰청 중 7곳(서울·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이 있다. 특수부가 전면폐지되는 지검들은 특수부 인력을 형사부 인력으로 전환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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