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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전투기 최대속도 마하 1.81…F-35보다 빠르다
-미국산 F-35A 최대속도는 마하 1.8
-KFX 마하 1.81, F-35보다 0.01 앞서
-KFX 제원, 모형, 아덱스서 처음 공개
-스텔스 기능 빠졌지만 "계속 개발할것"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아덱스 언론공개 행사에서 한국형 전투기 실물모형이 공개되고 있다.[연합]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아덱스 언론공개 행사에서 F-35A가 전시돼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수많은 난제에도 불구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KFX)의 상세 제원과 실물 모형이 아덱스에서 사상 처음 공개됐다. KFX는 최대 속도 면에서 F-35A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인 아덱스(ADEX)는 15~2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언론공개 행사를 열고 KFX의 상세 제원과 실물 모형을 공개했다.

KFX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KFX의 최대 추력은 4만4000lb(파운드), 최대 이륙중량은 2만5600㎏이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다. F-35A의 최고 속도 1.8보다 속도 면에서 앞서는 수치다.

이 전투기는 최신 항전장비와 능동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및 최신센서 등을 탑재하고 군사강국의 첨단 전투기에 뒤지지 않는 높은 기동력을 자랑한다는 게 KAI 측 설명이다.

최대 탑재량은 7700㎏에 달하고 기체 바닥과 날개에 설치된 10개의 ‘파드’(POD·미사일·연료통 등을 달 수 있는 장치)를 통해 다량의 무장이 가능하다.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인 독일제 IRIS-T, 중거리 공대공미사일(미티어:Meteor), 지상 정밀폭격이 가능한 BLU-109 레이저유도폭탄(LJDAM) 등의 공대지미사일이 탑재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럽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무기 ‘타우러스’ 탑재도 가능하다. 우리 군 및 방위산업계는 현재 타우러스를 대체할 한국산 장거리 공대지유도무기(한국형 타우러스)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산 F-35A 수입으로 충족한 공군의 스텔스 능력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향후 스텔스 기능(저피탐 능력)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KAI측은 5세대 전투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스텔스 기능에 대해 KFX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도 계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F-35A는 기존 4세대와 4.5세대 전투기 능력에 스텔스 기능마저 더한 최신예 5세대 전투기로 불린다. KFX의 수준은 4.5세대 수준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계속 연구 개발(R&D) 과정을 거쳐 5세대 전투기로 진화시켜 나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KAI 측은 설명자료에서 “한국 공군전력 유지 및 미래전장 운용 능력을 갖춘 항공기로 향상된 생존확률과 협동작전, 후속지원 시스템, 공중우세 확보 및 지·해상 정밀타격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KFX의 외형은 미국산 F-35A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스텔스 기능이 빠져 F-35A보다 운용비용이 절반가량 적게 들고, 기동 능력은 더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KF-X 운용비용은 현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저피탐 능력’(스텔스 기능) 강화를 위해 미티어 4발은 기체 내부에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무장을 외부에 장착하면 전투기의 스텔스 기능이 약화된다.

개발비만 총 8조8304억원에 달하는 KFX 사업은 2016년 1월 개발이 시작돼 2018년 6월 기본설계가 완료됐다. 현재 세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 설계가 마무리되고,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시제 1호기는 2021년 상반기에 출고된다. 이어 2022년 상반기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KFX는 부품 국산화 등을 고려해 초도 생산물량으로 일단 6대를 제작할 계획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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