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문대통령 ‘조국 사퇴’ 메시지 주목…오후 3시 수보회의
-수보회의 1시간 연기…강기정 “장관의 결심”
-靑 당황…사퇴 시점·靑조율 등 확인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조국 신임 장관이 임명장 수여 후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주재할 예정이던 수석·보좌관회의가 한 시간 연기됐다. 문 대통령이 수보회의를 연기한 이유는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진사퇴에 따른 영향인 보인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번 수보회의에서 조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번 회의가 오후 3시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 장관의 사퇴 결정이 언제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청와대와 조율을 거쳤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조 장관이 전격 사퇴하자 강기정 정무수석을 국회로 급히 보내 설명에 나섰다. 강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뒤 조 장관의 사퇴에 대해 “장관의 결심이었다”며 “조국 장관은 계속 촛불(집회)을 지켜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그는 ‘언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냐’는 물음엔 “추후에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혔다. 지난달 9일 법무부 장관 임명장을 받은 지 35일 만이다. 조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가족을 둘러싼 여러 의혹 제기와 이어진 검찰 수사가 사퇴의 직접적 배경이었음을 비교적 명확하게 했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