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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 “시리아 철군으로 IS부활할 것”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이 시리아 북부에 주둔하던 미군을 철수시키는 가운데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이슬람국가(IS)가 부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13일(현지시간)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IS가 다시 돌아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이 끝나기를 원할 수 있고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군대에서는 ‘그것(종전)은 적이 결정한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압박을 멈춘다면 IS는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첫 국방장관으로 지난해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계획에 반발해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터키 국경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전투에 휘말리지 않는 것은 매우 현명한 일”이라며 철군 정당성을 강조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1000명의 미군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해당 지역에서 미군을 모두 빼내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시리아 북부에서 IS 격퇴를 위해 함께 싸운 쿠르드를 배신하는 동시에 IS 재건을 돕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CBS는 “미군의 이동은 터키 정부에 선물이지만 수년간 미군과 함께 싸운 쿠르드에게는 냉혹한 배신”이라며 쿠르드는 물론 공화당 중진 의원들도 미군 철수가 정치적 상황이 변할 경우 미국이 동맹을 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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