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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과 손잡는 LG…미국 MIT와 미래성장동력 찾는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 MIT와 10일 실리콘밸리에서 ‘MIT 스타트업 쇼케이스’ 공동 주최
-지난달에는 LG 스타트업 테크페어 2019 개최
-구광모 회장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강화 주문 그룹 전방위 추진
LG가 운영하는 기업 벤처 캐피털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MIT와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MIT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공동 개최했다. [LG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그룹 자체의 근본적 변화를 선언한 LG그룹이 스타트업과의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기업 내·외부 아이디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을 위한 가치를 만드는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해 달라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문에 따른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그룹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손잡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LG가 운영하는 기업 벤처 캐피털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MIT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MIT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공동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 김동수 대표, MIT 교수진을 비롯해 MIT 출신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디지털 화두인 AI 기술 동향과 스타트업과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MIT 라메시 라스카 교수와 레베카 숑 연구원, 구글의 빈센트 밴후케 수석 등이 연사로 참석해 AI 보안, AI를 활용한 로봇 개발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AI기반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쉬’ 등 AI를 활용해 성과를 내고 있는 미 현지의 유망 스타트업 9개 업체가 발표자로 참석해 사업모델을 설명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계기로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향후에도 MIT 출신의 혁신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출자한 총 4억2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를 통합해 운영 중이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4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운영 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기도 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10월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Ridecell)’에 첫 투자를 시작한 이래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AR/VR, 바이오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신기술 및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3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3300만 달러에 달한다.

LG그룹은 앞서 지난달 국내에서도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한 협업 가능성의 자리를 가지며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한 그룹의 강한 의지를 내보인 바 있다.

LG그룹은 지난달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40개사가 참여하는 ‘LG 스타트업 테크페어 2019’를 개최했다. ‘LG 스타트업 테크페어’는 각 계열사들과 협업 가능한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동 연구 기회를 모색하고, 사업화 지원, 투자 등을 검토하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됐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 김동수 대표는 “MIT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 대학 등과의 적극적인 연계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발굴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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