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비싼 통행료 부과로 도민들의 지탄 대상이 된 거가대로. 경남도는 도민들의 지속적인 ‘가거대로 통행료 인하’ 민원을 수용해 내년 1월 1일부터 대형 화물차를 대상으로 먼저 5000원 할인을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전국에서 가장 비싼 유료도로로 불리는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로 통행료가 내년부터 대형 화물차를 시작으로 인하에 나선다.

10일 경남도는 거제시와 시민단체 등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거가대로 통행료 인하와 관련 대형 화물차에 대해 내년 1월1일부터 먼저 5000원의 할인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 화물차의 경우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원, 특대형화물차는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각각 할인된 통행료가 부과된다.

이를 위해 도는 사업시행자 통행료 시스템 개선, 예산 확보, 유료도로법에 따른 유료도로 수납에 관한 변경 공고 등 사전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통행료 인하 방법에 대해 부산시, 거제시 등 관련 지자체뿐 아니라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와 소통하고 시행 협의체와 협업해 최종적으로 이러한 인하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도는 앞으로 출퇴근 할인, 지역민 할인 등에 대해서도 시민단체·부산시·거제시 등과 지속해서 협의해 중장기 과제로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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