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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학교’ 출연자들, 이해인 ‘폭로글’에 잇달아 ‘좋아요’
빈하늘·조영주·타샤·윤지우 등, SNS에 “진실 밝혀지길”
신시아·이슬·정소미 등, 이해인 SNS글에 ‘좋아요’ 눌러
케이블 채널 엠넷 ‘아이돌학교’ 출연 당시 가수 이해인. [엠넷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최근 케이블 채널 엠넷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아이돌 연습생 출신 가수 이해인(25)이 해당 프로그램 출연 당시 상황과 제작진의 행태를 폭로했다. 그러자 ‘아이돌학교’의 다른 출연자들도 사실상 이해인 응원에 나섰다. 이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는 내용의 심경 글을 올리거나, 이해인의 ‘SNS 폭로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속내는 빈하늘(20)이 먼저 털어놓았다. 빈하늘은 7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진실이 꼭 밝혀지길. 우리의 억울함이 꼭 밝혀지길”이라며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담은 글을 올렸다.

비슷한 시간 조영주(24)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조영주는 “12년 열심히 공부하며 입학한 대학교 포기하고, 매일 새벽 5시까지 일하며 지켜온 쇼핑몰 중단하고, 스트레스로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적었다. 이어 “대체 난 무엇 때문에 가장 소중했던 것들을 포기해 가며 그 말들에 속고 그런 취급을 받았는지”라며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꼭 밝혀지길 바란다. 이제라도 용기 내 감사하다(사진은 웃는 사진. 헤헤 웃어요 그래도)”라며 이해인을 응원했다.

싱가포르 출신 타샤(26·본명 나타샤 로우)는 7일 오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해인이 SNS 글에 첨부한 ‘포스트잇 사진’과 함께 “마음고생 많았어. 같이 힘내자”며 이해인을 향한 글을 올렸다. 윤지우(18)도 8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덕분에 음악을 계속 이어 갈 수 있었던 계기였지만 이상한 게 많았죠.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아이돌학교’에 대한 비난과 함께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타샤와 윤지우는 이해인의 SNS 글에 ‘좋아요’도 눌렀다.

이들 중 빈하늘은 현재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조영주는 해당 SNS 글을 수정해 “작은 마음 정도는 전달됐을 것으로 생각해요. 앞으로는 모두 반짝거리는 미래만 있기를 바라며”라는 내용의 글을 대신 올려놓았다.

이 밖에 ‘아이돌학교’ 출연자 중 신시아(20), 이슬(18), 정소미(20·이상 가나다순) 등도 이해인의 SNS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향후 경찰 조사 진행 상황 등에 따라 이 프로그램 출연자 중 이해인의 폭로를 지지하면서 프로그램 제작진에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출연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앞서 이해인은 7일 인스타그램에 “더 이상 저의 일을 아빠나 혹은 타인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있는 그대로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라며 ‘아이돌학교’ 출연 당시에 대해 폭로했다.

이 프로그램 일부 시청자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도 이해인의 글이 올라온 이후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시청자와 출연 당사자들도 알기 어려웠던 제작진만의 내부적 사실관계까지 확인되고 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성명서를 냈다.

진상위는 성명서를 통해 CJ ENM 측과 엠넷 측에도 “그동안 상당한 의혹에도 책임감 없는 침묵으로 일관한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태로 지금도 몇몇 특정인이 대신 상처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건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이러한 현상에 대해 최소한의 도의적 행동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엠넷 측은 이해인의 ‘폭로 글’과 관련한 입장을 현재 내놓지 않은 상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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